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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학일반 ]

    우리는 모두 2% 네안데르탈인이다 : 우리의 뼈와 유전자로 들려주는 최신 고인류학 이야기

    저자: 우은진, 정충원, 조혜란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출간일: 2018. 03. 16

    ISBN: 978896462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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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우수과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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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목차
들어가며 7
제1장-불완전한 사람
진화의 곁가지 | 사람의 이웃, 네안데르탈인 | [더 읽을거리] 호모 속에 속한 우리의 조상들 | 뼛조각으로 맞추는 퍼즐 | 라샤펠오생의 노인 | 만들어진 이미지

제2장-‘사라진 종’의 발견
화석이 된 뼈의 정체 | 우리와 다른 종류의 사람을 말하다 | 잘못된 해석과 시나리오 | 진화론과 네안데르탈인 | 새로운 사람 | [더 읽을거리]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vs.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렌시스

제3장-뼈가 말하는 것들
닥터 본즈, 뼈를 읽는 사람들 | [더 읽을거리] 어떻게 뼈로 키와 몸무게를 추정할까? | 추위에 끄떡없는 체형 | [더 읽을거리] 북극 몸매와 사막 몸매 | 초콜릿 복근을 가진 ‘몸짱’ | 큰 바위 얼굴 | 왕눈이에 주먹코 | 네안데르탈인의 식단 | 네안데르탈인은 식인종? | 고단했던 삶의 흔적들 | 할머니가 없는 네안데르탈인의 사회 | 뼈로 문화를 말하다

제4장-유전자가 말하는 것들
CSI 과학수사대 | DNA 씨의 유전학 안내서 | [더 읽을거리] 집단유전학자의 일상 | 빨강머리 네안데르탈인 | 네안데르탈인에게 수혈받아도 될까요? | 네안데르탈어도 통역이 되나요?

제5장-우리와 만나다
사건의 재구성 | 드론이 보내온 영상 | 우리 모두의 고향, 아프리카 | 미토콘드리아 이브는 아프리카에 살았다 | [더 읽을거리] 미토콘드리아로 조상 찾기! | 유전체학 혁명 | 타임캡슐을 열다: 네안데르탈인 유전체 해독 | 당신은 2퍼센트 네안데르탈인 | [더 읽을거리] 스반테 페보와 고고유전학 | 당신의 네안데르탈인 조상은 중동에서 살았다 | 유럽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 [더 읽을거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제6장-사라진 게 아니다!
우리와 만나다! | 마지막 네안데르탈인을 찾아서 | 네안데르탈인 아빠와 호모 사피엔스 엄마 | 내 뼈 안의 네안데르탈인 | 내 DNA 안의 네안데르탈인 | 네안데르탈인 유전자의 분포: 종분화의 서막 | 네안데르탈인의 착한 유전자 |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

나오며
도판 출처
책소개
내가 3만 년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의 후예?

오늘날 현생인류의 몸에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2% 정도 섞여 있다. 종이 다른 두 인류의 로맨스로 인해 3만여 년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의 지분이 우리 안에 약 2% 들어 있는 셈이다. 우리보다 작은 키에 잘 발달한 근육과 다부진 몸매를 지닌 네안데르탈인이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과 만나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낳으며 살았던 결과이다. 이 책은 우리 안에 남아 있는 네안데르탈인의 흔적을 찾는 여정이다.
저자소개
저자 : 우은진
저자 우은진은 사람 뼈에 남은 흔적으로 질병을 비롯한 건강상태를 분석하는 닥터 본즈.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대학원에서 생물인류학을 전공했고,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는 세종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학부 4학년 때 ‘고인류학’ 수업에서 처음 본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의 얼굴에 반해, 지금은 인도 하라파 문명기의 뼈도 보고 우리나라 고고학 유적에서 나온 뼈들을 연구하고 있다.

저자 : 정충원
저자 정충원은 뼈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분석해 진화사를 밝혀내는 닥터 본즈.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서 동물을 연구하면서 인류학과에서 사람에 대한 수업도 두루 섭렵했다. 시카고대학교 인간유전학과에서 티베트인의 고지적응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독일 예나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유전자를 이용해 지중해 연안과 동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의 역사를 추적하고 있다.

저자 : 조혜란
저자 조혜란은 사람 뼈의 조직을 마이크로 단위로 얇게 잘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닥터 본즈. 대학에서 사람 뼈에 대한 연구를 알게 돼 운이 좋다고 생각하며, 사람 뼈대 생물학을 전공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데이비슨 칼리지에서 16년 동안 인류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영장류와 법의인류학, 의료인류학, 인간생태학과 관련된 수업들을 즐기며 강의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뼈 좀 본다고 소문난 세 명의 인류학자, 인류학의 가장 핫한 주제를 이야기하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연구하는 학문분야인 고인류학의 불모지와도 같았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나 호모 하빌리스, 네안데르탈인 같은 옛 인류의 화석이 나오지 않으니 당연한 거 아니냐고 얘기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전 세계 연구자들이 우리 현생인류가 어디에서 기원해서 어떻게 퍼져나갔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현재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탐구하는 학문분야에서 가장 핫한 주제들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인식은 새로운 발견과 과학의 혁신 덕분에 혁명적으로 바뀌어왔다. 특히나 1997년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최초로 발표된 이후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뼈의 생김새와 뼈에 남은 질병의 흔적을 연구하는 인류학자 우은진, 뼈 조직의 양상으로 사람의 특성을 연구하는 인류학자 조혜란, 집단의 유전자 염기서열 자료로 과거의 역사를 복원하는 인류학자 정충원, 이 세 명의 인류학자가 이제 저 멀리 수백만 년 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한때 우리의 이웃이었으며, 어쩌면 오늘날까지 우리와 싸우고 사랑하기를 반복하며 함께 살았을지도 모를 네안데르탈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만났을 때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상에 등장했던 첫 순간부터 사람이라 불리는 유일한 종이었을까? 현재는 우리 종만 남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했을 때 지구에는 어떤 존재가 퍼져 살고 있었을까? 오늘날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륙으로 영역을 넓혀나갔을 때 이미 그 땅에 정착해 있던 인류는 없었을까? 만약 함께 살았던 이웃 인류가 있었다면 그들은 왜 모두 멸종하고, 현재는 호모 사피엔스만 남아 있는 걸까?
다행스럽게도 오늘날 우리는 우리와 함께 살았던 이웃 인간 종이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Homo neanderthalensis’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흔히 네안데르탈인이라 불리는 이들은 13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 무렵까지 지구에서 살다가 사라진 수수께끼 같은 존재이다. 이들의 화석은 고인류 화석을 통틀어 가장 먼저 발견되었고, 또 500여 개체가 넘는 가장 많은 수가 남아 있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종들 가운데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종이기도 하다.
한때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완전히 멸종해버린 막다른 가지 하나에 불과한 종이었다. 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은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우월한 현생인류와 대비되는 열등한 야수로 늘 그려져왔다. 그런 그들이 완벽하게 멸종하지 않고 우리 몸속의 유전자 안에 살아 있다! 한때 인류 진화의 곁가지에 불과한 종이라 치부했던 그들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우리의 핏속을 유유히 흐르고 있는 것이다.

내 안의 네안데르탈인을 찾아서
인류 진화사에 존재했던 다양한 존재들 중 이 책에서 유독 네안데르탈인의 이야기에 집중한 것은 많은 부분에서 우리와 가장 비슷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10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숱하게 왜곡되고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분야의 연구는 유효기간이 유독 짧다. 새로운 증거들이 속속 드러날 때마다 바뀌어가는 이 새로운 이야기는 이제 네안데르탈인이 인류의 기원과 진화라는 무대에서 결코 단역으로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오늘날 네안데르탈인은 거의 모든 면에서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우리가 그들과 맺었던 수만 년 전의 인연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주었다. 여러 분야의 최신 연구는 그들이 정교한 도구를 만들고 아프거나 다친 동료를 돕고 죽은 가족을 기렸다는 것, 언어를 사용했을지도 모른다는 것, 우리의 조상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들도 우리처럼 몸치장을 했고 예술적 감수성을 가졌으며 종교적 활동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게다가 그들만의 상징체계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협력하며 살아갔다.
뿐만 아니라 최근 10여 년 남짓 계속 되어온 유전체학의 혁명은 우리와 함께 공존의 역사를 쌓았던 네안데르탈인의 흔적이 우리 몸속의 유전자로 남아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주었다. 지난날의 편견 또는 환상을 걷어내고 보니 우리 모두 2퍼센트의 네안데르탈인이었다. 결국 이 책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진면모를 파악하는 과정은 진정한 우리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오해의 근원을 밝히고 진실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선 최신 연구 결과를 친절하고 흥미진진하게 알려준다. 꼼꼼하게 사실을 확인하고 분석하는 저자들의 연구 자세와 관련 연구의 최신 정보까지 섭렵한 탄탄한 텍스트는, 과학을 좋아하는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즐겨 읽을 만한 교양서이자 연구 입문서로서도 톡톡한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2018년 충남 공주시에서 ‘네안데르탈인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한다. 공주와 독일 뒤셀도르프시에 있는 네안데르탈 박물관이 이 특별전을 함께 기획한다. 우리나라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공주 석장리 유적이 있는 그곳에서 네안데르탈인의 유산이 우리와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